전남 장흥군이 표고버섯 신품종 흥화를 앞세워 지역 버섯산업 활성화와 재배 농가 소득향상에 나선다.(사진)
25일 장흥군에 따르면 원목재배 표고버섯 신품종인 흥화1·2호의 시범재배 성과를 토대로 지역 버섯산업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 표고버섯 원목재배는 30여년 전 도입된 외래품종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와 재배환경 변화로 품질과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 버섯산업연구원은 2014년부터 외래 품종 대체와 지역 맞춤형 신품종 확보에 나서 우수 신품종 2종을 개발해 출원했다.
2022년부터는 시범 재배를 시작해 현재 관내 16개 농가에서 표고버섯 원목 5만6000본을 재배하고 있다.
시범 재배에서 흥화1호는 외래품종보다 맛·향·육질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생산량도 3년 차부터 외래품종보다 1.2배 증가했다.
흥화2호는 고온성 품종으로 연중재배가 가능하고 생산량이 많아 가공제품 소재 개발 등에서 재배 농가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장흥군버섯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회를 열어 흥화1·2호 신품종의 이 같은 내용의 육성 경위와 시범재배 성과를 공유하고, 재배 확대 및 차별화 육성 방안도 논의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표고버섯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로 흥화 신품종 개발을 시작했는데 오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흥화가 장흥의 차별화된 고유품종으로 자리 잡아 지역 표고버섯 산업 발전의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