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20일째 기록적인 무더위로 전남 고흥 등에서 폭염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가축과 어류 폐사가 30만 마리를 넘어섰다.

    피해액이 30억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전라남도 등 행정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8일 전남도와 고흥군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남지역 폭염 피해는 가축 폐사 10만2464마리, 어류 폐사 25만5000마리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가축 13억2100만 원, 어류 3억1800만 원 등을 합쳐 16억3900만 원에 이른다.

    가축 피해는 17개 시·군 91개 농가에서 발생한 가운데 폭염에 상대적으로 약한 닭이 나주(1만334마리)·영암(1만마리)·광양(4000마리)·영광(2000마리) 등 총 10만2464마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돼지(1864마리), 오리(201마리)가 뒤를 이었다.

    닭은 하룻새 2만9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돼지는 무안에서만 1800마리가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

    양식장 피해도 발생해 고흥군 두원면 한 육상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20만 마리와 넙치 5만 마리가 폐사해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전남에 20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남도는 일선 시·군, 관계 부서와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와 시·군, 축산농가 간 담당제를 운영하고, 폭염 특보에 따른 축사시설과 가축 사양 관리 요령 등을 축산농가에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또 가축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조속히 가입을 안내하고, 축산 농가에서 가축 급수용과 축사 분무용 물 부족 시 시·군 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펌프차를 활용해 물을 공급하도록 소방본부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올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36억 원, 축사 지붕 열 차단제 도포 지원 3억 원, 가축 사료효율 개선제 32억 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8억 원 등 모두 179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 8100여 곳, 그늘막 1250여 곳, 쿨링포그 17곳 등도 운영 중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물 뿌리기, 환풍기 가동 등으로 축사 실내 온도를 낮추고, 가축에게 신선한 물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적기에 먹이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