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순천 문화유산 야행'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순천향교 등에서 열린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유산 야행 주제는 '문화유산과 건축의 만남'으로, 순천 지역의 유산이 지닌 건축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다.
문화유산 야행은 매산등 일원(매곡동), 순천향교 일원(향동)에서 각각 선교 마을과 선비 마을로 크게 2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선교 마을에서는 100년 전 선교사들의 삶과 문화를 담는다.
선비 마을에서는 선현들이 남긴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문학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그간 활용이 부족했던 매산등의 근대 유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100년 만에 개방되는 매산등 선교 마을(매산길 53)에서는 세월의 흔적과 선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념식이 15일에 진행된다.
또 조지와츠 기념관 등 근대 건축물도 야간에 개방되어 선교사들이 남긴 정원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건축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나누기 위해 전문가들도 초빙된다.
16일 홍익대 유현준 교수,17일 공주대 서종호 교수, 18일 전남대 천득염 석좌교수가 각각 순천의 건축유산에 대해 시민과 대화한다.
특색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시민들은 '우리가 만드는 순천의 유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건축 유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재현할 수 있다.
또 순천시사 재발간 27주년 기념 '순천 역사 야외 도서관'에서는 만화로 즐기는 순천 문화유산, 훈장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순천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문화유산 야행은 팔마 문화제와 함께 열린다.
팔마 문화제는 지역의 문화예술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야행을 통해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함께 보여줄 계획이다.
지역 행사를 융복합 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행사의 의미를 부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