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보증수수료율 인하, 50억 규모 '브릿지 보증' 등 추진
  • ▲ 소상공인 경영안정 금융지원 홍보물.ⓒ전라남도
    ▲ 소상공인 경영안정 금융지원 홍보물.ⓒ전라남도
    전라남도가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금융 지원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지난 7월1일 침체된 민생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2개 사업을 대상으로 788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을 발표하고 소상공인 대출에 대해 3.0~3.5% 이자를 지원하는 ‘전라남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이로써 6~7%대에 이르는 시중은행 대출 대비 1.8%~2.6% 수준의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어 소상공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소비 위축으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는 음식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도 상생·공공배달앱 소비자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배달앱 할인은 할인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기에 8월부터 경영 위기 소상공인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3개 금융 지원대책을 추가로 추진한다. 

    경영 악화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1200건, 350억 원 규모 정책자금의 만기를 1년간 연장하고, 최대 3.5% 이자를 지원한다. 
  • ▲ 소상공인 경영안정 금융지원 홍보물.ⓒ전라남도
    ▲ 소상공인 경영안정 금융지원 홍보물.ⓒ전라남도
    또한 전남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 기한 연장을 위한 보증수수료율을 기존 평균 1.2%에서 0.5%로 인하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평균 21만 원씩 보증수수료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영 악화에도 채무 상환 부담과 신용불량 위험 때문에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브릿지 보증'을 5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브릿지 보증'은 폐업 소상공인의 사업자 보증 만기가 도래할 경우 개인 보증으로 전환해 최대 5년까지 분할상환을 지원하는 보증상품이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이 도정의 최우선 목표”라며 “소상공인의 경영 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소통으로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 등 ‘내게 힘이 되는 전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