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교육청 공동 주도… 지역화폐 활용한 소비 진작 전략 원도심 상점가·전통시장 이용 쇼핑 및 오찬 등 도민 참여 확산 노력
  • ▲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 발족식.ⓒ제주특별자치도
    ▲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 발족식.ⓒ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도교육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31일 칠성로 상점가에서 열린 ‘범도민 소비 촉진 협의체’ 발족식은 지역 전체가 경제 활력에 협력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는 도지사·도의회의장·교육감이 공동의장을 맡고 도내 주요 자생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해 민·관 협력으로 ‘건강한 소비문화’를 조성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도민들의 합리적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현장에서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홍보하며 체감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도민들의 알뜰한 소비를 장려했다.

    탐나는전을 활용한 세 가지 프로모션은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7%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포인트 적립 12%(추가 할인 5%) △1일 5만 원 이상 구매 시 탐나는전 5000원 환급 등이다.

    범도민 소비촉진 협의체는 ‘범도민 소비 촉진 대표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공통 과제를 발굴하고, 전 도민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골목경제 기(氣) 살리기’ 시책 중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방문을 통한 소비 촉진활동을 전 도민 참여형 운동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내수 촉진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결제 환경을 개선하고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의장은 “건전한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박인철 제주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협의체 활동이 제주경제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고, 고정호 상인연합회장은 “상인들은 가격은 공정하게, 품질은 내실 있게, 서비스는 품격 있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칠성로상점가·중앙지하상가·동문시장 등을 방문해 주최 측에서 배부한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을 즐기고 인근 식당가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등 평일 오전 원도심의 활기를 되살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