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및 사업기간 변경에 따른 협약서 변경
  • ▲ 도시공원(오등봉) 기본구상도.ⓒ제주시
    ▲ 도시공원(오등봉) 기본구상도.ⓒ제주시
    제주시는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공동사업자인 오등봉아트파㈜와 오랜 줄다리기 끝에 협상을 완료했다.

    제주시와 오등봉아트파크는 2020년 12월에 협약 체결 후 4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토지보상비·건설비용·금융비융 증가 등 사업 여건 변화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사업비 변경 협상을 진행해왔다.

    협상 과정에서 제주시는 최대한 제안 당시 공원시설사업을 유지하고자 했으나 오등봉아트파크 측이 음악당 사업기간 8개월 연장과 음악당 시설 완료 전 비공원시설을 우선 사용승인해 달라고 요구해 오랜 줄다리기가 진행됐다.

    이에 제주시는 법률가 자문을 거쳐 국토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최종 통보하고, 오등봉아트파크 측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의 사업기간을 동일하게 38개월로 하는 것으로 수용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

    변경 협의된 사항은 △공원시설사업비는 당초 제안 1332억 원에서 1160억 원으로 조정하고 음악당(760억 원) 및 토목·조경에 400억 원을 투입해 공원 조성 △공공기여 사업(100억 원)으로 제안된 한라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최종 한라도서관 리모델링에 7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아트센터 리모델링에 30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비 변경 협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628만 원으로 산정됐으며 사업자 수익률은 제안 시 8.91%(1174억 원)에서4.3%(600억 원)으로 변경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19일 도시공원심의위원회 심의 후 7월 중 협약을 변경 체결하고 8월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할 계획으로 침체한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제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제주시민들에게 양질의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차질 없는 사업 진행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