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서 소방헬기 가동률 향상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오영훈 지사 “국제안전도시 제주가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
  • ▲ 제주도-한국항공우주산업 업무협약.ⓒ제주특별자치도
    ▲ 제주도-한국항공우주산업 업무협약.ⓒ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주의 안전 강화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고민자)는 16일 경남 사천시 소재 KAI에서 제주 소방헬기 가동률 향상 등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제주도 소방헬기 등 관용 헬기사업 저변 확대 △헬기 가동률 향상을 위한 보유 부품 상호 대여 체계 마련 △소방항공 임무장비 기술정보 공유 및 성능 개량을 위한 업무협력 증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등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는 국산 소방헬기 저변 확대 등 민간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신속한 부품 수급으로 제주도 내 소방헬기 ‘한라매’의 가동률을 향상하는 등 제주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라매의 가동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 지속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제주도 내 의료기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중증 응급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게 돼 도민들의 생존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라매의 가동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제 안전도시로서의 제주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도정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도는 미래 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민간 우주산업 혁신 거점 조성과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산업을 핵심 정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국내 민간 우주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구영 KAI 사장은 “국산 헬기의 원활한 운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KAI와 제주도의 업무협약은 민관 상생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동헬기 ‘수리온’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가 K-방산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