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광 혁신… 인재 유치와 경제 활성화 ‘일석이조’ 기대 18일 제주도-중앙대-제주대 상생협력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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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워케이션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런케이션(Learning + Vacation)’을 본격 추진한다. ‘섬으로 떠나는 일과 쉼의 휴양지’라는 제주 워케이션의 비전을 교육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제주도는 2021년부터 워케이션 사업을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왔다.현재 공공형 거점오피스 2곳과 민간형 워케이션 오피스 18곳을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워케이션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6월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4 국가 서비스 대상’에서 워케이션부문 수상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이에 제주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교육과 휴가를 결합한 ‘런케이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한다.런케이션은 도내 대학의 계절학기를 활용해 타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 취득과 함께 제주의 관광·문화·레저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18일 체결할 제주도-중앙대-제주대 간 협약은 런케이션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협약을 통해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계절학기 학점 교류 제도를 활용한 런케이션 운영 및 지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협력, 기타 제주지역 발전 및 교육·연구분야 교류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제주도는 런케이션 사업이 관광을 넘어 여러 측면에서 제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도 내 대학의 학생 수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타 지역 학생들의 제주 체류로 인한 생활인구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를 경험한 학생들이 향후 제주 취업이나 정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제주도는 타 지역 대학 학점 교류 학생 유치를 더욱 확대해 지속 가능한 미래 혁신형 교육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황경선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과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관광 모델”이라며 “제주는 관광지를 넘어 젊은 인재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의 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담당관은 이어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의 시너지를 통해 제주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교육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