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19회 제주포럼 관련 주요 성과·문제점 공유 및 개선방안 논의
  • ▲ 제주포럼 성과평가회.ⓒ제주특별자치도
    ▲ 제주포럼 성과평가회.ⓒ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오전 10시 도청 삼다홀에서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성과평가회’를 열고, 포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 5월29~31일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의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하고, 내년 20주년을 맞는 포럼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평가회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 고윤주 국제관계대사를 비롯해 포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19회 제주포럼에는 61개국 4208명(국내 3728명, 해외 480명)이 참가했으며, 총 58개의 세션이 운영됐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등 국내외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의 참석으로 포럼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 포럼의 분야별 세션은 평화(외교·안보) 25개, 경제·경영 12개, 기후환경 5개, 글로벌제주 7개, 기타 9개로 구성됐다.

    평가회에서는 제주포럼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내실화와 지방외교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아세안 국가 및 주요 기관의 리더들에게 제주의 핵심 정책을 소개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지방외교의 모델을 제시했다. 

    포럼 기간 개최된 한·중·일 지방정부 대담,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 라운드 테이블 등 지방외교 클러스터 세션은 ‘지방외교 중심지로의 제주’를 부각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 세션들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한·아세안 국가 간 교류협력 강화 △지방외교 주체로서의 제주의 역할 확대 △제주 중심 글로벌 평화도시연대 확장 계기 마련 등에 큰 역할을 했다.

    72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1.5%의 참가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성과평가회에서는 포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와 국회, 국내외 고위급 인사, 주요 싱크탱크 및 연구소,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외 기업과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평화와 번영’이라는 제주포럼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도록 주최 기관인 외교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제주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부 부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포럼이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도가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화’와 ‘번영’이라는 기존의 화두에 ‘녹색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추가할 것을 제안하며,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디지털 대전환 등 주요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이어 “내년은 제주포럼이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제주포럼이 대한민국 대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준비 단계에서부터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