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5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디지털 혁신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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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5일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제주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는 제주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 지사는 글로벌 경제 동향과 제주의 변화상을 연계하며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오 지사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모두 디지털 관련 기업으로,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디지털 세대가 주요 소비자라는 점”이라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가 제주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 지사는 “제주관광의 중심축이 20~30대 MZ세대, 즉 디지털 세대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관광객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를 겨냥해 도내 전통시장에 제로페이·알리페이를 도입한 뒤 외국인관광객들의 카드 사용량이 16배나 증가했다”고 밝힌 오 지사는 “디지털 결제 수단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상상을 초월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다.오 지사는 이를 “디지털 대전환의 의미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하며 “디지털 세대를 먼저 이해하고 관광과 산업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면 전 세계에서 으뜸가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더불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탑승에 큐알(QR) 코드를 도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버스 탑승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든 부서가 디지털 대전환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오 지사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이용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부서별로 원도심과 골목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제주도는 민선 8기 하반기 도정 운영의 핵심 방향인 에너지 대전환과 디지털 대전환에 초점을 맞춰 정책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준비 추진 상황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의료 취약지 1차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방안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 및 민생경제 안정자금 지원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 비전 구체화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사업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