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새만금계획 재수립 용역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전북자치도, 워킹그룹 운영 통해 MP 반영할 실행과제 발굴30억원 투입해 학술·기술부문으로… 현재 5개 권역체계 변경
  •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새만금의 미래상이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새만금은 투자진흥지구 및 2차전지특화단지 지정으로 투자실적 10조 원 돌파,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각종 특례 적용 등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해왔다.

    이에 따라 새만금 발전 방향이 다소 바뀐 만큼 기본계획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새만금 개발 주체인 새만금개발청은 올해부터 2년간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학술부문과 기술부문으로 나뉘어 추진하며 학술부문은 국토연구원에서, 기술부문은 현재 용역 수행자 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용역에서는 새만금의 대외적 여건과 위상이 달라짐에 따라 새만금을 기업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업용지 및 기반시설 확대와 첨단 전략산업 조성계획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5개 권역체계로 구성된 것을 변경해 도시·농업용지의 통합 방안과 유보용지 등을 활용한 유연한 개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개발 수요와 사업성을 검토해 용지별 개발 순서를 세밀히 분석하는 것도 주된 과제다.

    전북도와 군산·김제·부안 등 새만금 인접 시·군도 앞으로 추진될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새만금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지난 2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은 전북도·전북연구원·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새만금기본계획에 반영할 주요 아젠다 및 실행과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성과보고서를 만들어 새만금개발청에 제안할 예정이다.

    3개 시·군(군산·김제·부안)도 이번 새만금기본계획 재수립에 반영할 신규 사업 및 제안사항 등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만금지역의 매립이 절반 정도 진행된 시점에서 재수립하는 새만금기본계획은 새만금의 앞으로 20년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과정인 만큼 이번 용역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입주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첨단 전략산업 및 식품 허브 등 글로벌 특화도시로서 새로운 옷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