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데이터랩', '카카오데이터트렌드'로 김성주·정동영 예비후보 검색량 분석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통한 뉴스 보도 데이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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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약 두 달 앞두고 전주시병 선거구의 김성주(60, 더불어민주당), 정동영(70,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기반의 검색량 결과에서도 두 예비후보가 박빙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두 예비후보는 전주고, 서울대 출신 선후배 간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KBS전주와 전북일보는 지난달 29~30일까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면접원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등록한 표본오차 ±4.4%p의 500명 표본 대상 여론조사 결과 '전주시병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두 예비후보 모두 33%로 동일한 지지도가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 가운데 남성 지지도는 정 예비후보가 38%로 김 예비후보보다 8% 앞섰고 여성 지지도는 김 예비후보가 36%로 7% 앞섰다.그러나 인터넷 검색 매체의 검색어와 검색 횟수 추이 등의 빅데이터를 이용자가 볼 수 있는 '네이버데이터랩', '카카오데이터트렌드'의 검색량은 여론조사와 다소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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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데이터트렌드에서 검색어를 '김성주', '정동영'으로 설정해 지난달 13일부터 2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의 전국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검색량 유입이 가장 많은 기간을 100으로 설정한 상대적 비율에서 정동영 예비후보가 평균 43으로 김성주 예비후보를 21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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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검색량은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여성 검색량에서 김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보다 2배 이상 높게, 남성 검색량은 정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 비해 19 앞선 수치로 집계됐다.전북 지역의 검색량에서는 정 예비후보가 15, 김 예비후보가 4로 다소 차이를 보였으나 30~40대 검색량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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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30일간 모바일과 PC에서 19세 이상의 전체 성별의 각 후보 이름 검색량을 비교한 네이버데이터랩 검색량은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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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의 결과는 카카오데이터트렌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의 이름을 키워드로 포함한 뉴스 건수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23년 11월 이후 뉴스 건수는 대체적으로 김 예비후보가 정 예비후보에 비해 더 많이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다.빅데이터 검색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의 결과를 예측했던 '구글트렌드'가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점유율이 낮고 국내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이에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검색 매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데이터랩과 카카오데이터트렌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카인즈 등이 해당 인물의 검색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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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앞서 두 후보의 이름을 키워드로 비교 분석한 검색량은 여론조사의 후보 지지도와는 무관하며 두 후보의 이름만을 키워드로 검색한 누리꾼의 관심도를 짐작하는 기준이다.그 예로 지난 2023년 4월 5일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임정엽 후보의 카카오데이터트렌드 전북 지역 선거일 전 약 2주간 검색량 결과는 임정엽 후보가 72로 강성희 후보보다 7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실제 강성희 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빅데이터가 선거의 결과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현재 대중의 관심이 향하는 방향을 알아보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5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획정 및 당내 경선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어 추후 새롭게 반영될 대중의 관심과 각 예비후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