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출마 선언 후 천막 선거사무실 설치해 선거운동 돌입당내 경선 승리해 본선에서도 천막 선거사무실 활용…4선 도전 ‘올인’유 예비후보, “전북 선거구 현행대로 10석 유지하기 위해 힘 모아야”
  • ▲ 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ㄷ던진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예비후보.ⓒ
    ▲ 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ㄷ던진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예비후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가 천막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를 치를 때마다 선거 출마자들은 눈에 띄는 ‘선거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사무실 임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 예비후보는 정읍시내 대로변 옆 공터에 천막사무실을 꾸려 선거운동에 돌입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읍시장을 한 차례 지내고 국회의원 3선을 엮임 한 유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 1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번듯한 선거사무실 대신 천막을 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유 예비후보는 제18~20대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까지만 해도 정읍역 앞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해 ‘천막 사무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유 예비후보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마련한 천막 선거사무실은 정읍시 중앙로 240번지. 정읍남로 상동주유소 앞 사거리 회전교차로 인근 공터를 임대해 설치한 천막사무실은 넉넉잡아 15평 규모다.

    몽골텐트 이용해 설치한 천막사무실은 난로와 탁자, 의자, 음용대 등이 전부다. 또 간이화장실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천막선거사무소 앞 도로는 왕복 6차선과 샘골시장에서 상동으로 가는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정읍시내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곳 가운데 하나다.

    천막사무실 외벽 3개 면에는 유 예비후보의 대형 사진과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 캐츠프래이즈 등을 담은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다. 
  • ▲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가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천막 선거사무소.ⓒ김경섭
    ▲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가 설치해 사용하고 있는 천막 선거사무소.ⓒ김경섭
    유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과 선거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최소한 선거사무관계자를 선임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유성엽 예비후보는 천막 사무실 운영과 관련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과거부터 천막 안에서 많은 해결책을 만들고 실행하며 비상시국에 대응해 왔다”며 “저도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잘못된 지역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천막선거사무소를 설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현재 검찰을 앞에 내세운 윤석열 정권의 각종 탄압이 어렵게 이룩해 놓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비상시국인 만큼 ‘풍찬노숙(風餐露宿·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잔다는 뜻으로, 객지에서 많은 고생을 겪음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천막사무실을 통해 윤 정권 탄압에 맞서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어 “천막선거사무소에 접근성이 좋아 많은 지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이 사무실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본선에서도 계속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현재 선거구 획정이 오리무중이다. 정치신인들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선거운동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선거구 획정은 2월 중순까지 확정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전북선거구는 현재 10석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치권은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읍·고창선거구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2일 현재까지 민주당 4명, 국민의힘 1명, 자유통일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