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표, 지난 15일 오전 극단 선택 암시 집 나가실종 13일만에 임실군 옥정호서 발견
  • ▲ 28일 20시 20분 건설사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 인양완료 모습.ⓒ전북소방본부
    ▲ 28일 20시 20분 건설사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 인양완료 모습.ⓒ전북소방본부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실종됐던 전북의 한 건설사 대표 A(64)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7분께 전북 임실군 옥정호 운암대교 인근에서 호수에 떠 있는 시신이 발견됐으며, 당시 다리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신은 수변과 3m 가량 거리에 떠있어 맨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실종자로 추정되지만 현 단계에서 정확한 신원을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가족에게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의 아내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차량을 옥정호 인근에서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했다. 

    A씨의 업체는 2020년 10월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업체 선정과 관련한 문제점이 불거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군산시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까지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