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송하동 광주비축기지에서 7개 기관 태비태세 점검국가 중요 시설에 대한 폭발물·드론 타격 등에 대비
  • ▲ 을지연습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훈련ⓒ광주시 남구청 제공
    ▲ 을지연습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비훈련ⓒ광주시 남구청 제공
    “대규모 식품 비축기지에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각 기관에서는 서둘러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광주 남구는 2025년 을지연습 훈련의 하나로 오는 19일 송하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비축기지에서 복합 테러 대응 실전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19일 오후 2시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남부경찰서·남부소방서·31사단·503여단·한국전력공사·KT·민간드론운용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된다.

    훈련에서는 국가 식량안보 핵심 시설에 대한 복합 테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역량을 키우고, 민·관·군·경의 협력으로 완벽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담금질에 나선다.

    훈련 장소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비축기지는 비상시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쌀을 비롯해 콩·참깨 등 주요 식재료를 최대 3000톤까지 보관할 수 있는 국가 중요 시설의 하나다.

    광주 남구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비축미 탈취와 방화 시도, 드론 공격에 의한 추가 폭발, 인명 피해 발생 등 복합적 테러 발생 상황을 담은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테러 대응 훈련에 나선다.

    특히, 현장 출동부터 인명 구조, 전력·통신 복구, 시설 긴급 복구, 응급의료 및 방역 대응 등 단계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실제와 같은 대응 훈련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 남구는 을지연습 훈련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비상소집과 전시 전환 절차 연습, 도상연습 등 다양한 훈련을 실시한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각종 위기상황에서 민·관·군·경의 협업체계를 실질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통해 국가 핵심 시설 방어와 주민들의 생명 등을 지키는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