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1만 개 즉각 확보 등 ‘인공지능 강국 3대 방향’ 제시국가AI데이터센터 반쪽 운영에 예산 서둘러 정상화해야인프라·기업·인재 모두 갖춘 광주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0일 “세계가 AI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이때 속도와 집적을 모두 챙겨야 대한민국에 기회가 온다”며 ‘속도’와 ‘집적’에 기반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강 시장이 밝힌 3대 방향은 △GPU 1만 개 즉각 확보 △운영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이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는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이 축적된 데다 풍부한 전력과 부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광주는 대한민국 AI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도걸·조인철·전진숙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 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에 환영 견해를 밝히고 “정부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 반도체의 국산화 전환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가 지난 3년간 국내 기업들과 국산 AI 반도체 실증과 검증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실증 장비 구축 △AI사관학교 운영 △퓨리오사 등 276개 인공지능기업 집적 △1만1000여 명의 인재 배출 △전국 900여 기업에 AI 연구개발(R&D) 2000여 건 지원 등 성과 창출 등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자생적 AI 생태계를 완성한 상태다.

    강 시장은 “계엄·탄핵으로 제때 정부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가 가진 GPU 자원을 절반만 활용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예견되는 등 그동안 순항해온 광주의 AX 실증 2단계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며 “이미 구축된 인프라조차 사용하지 못하면서 더 큰 인프라 구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어 “H100 880장을 보유한 광주,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갖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광주가 멈춰 서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으로 “GPU 1만개를 즉각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국가AI데이터센터가 있는 광주에 꽂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광주의 국가AI데이터센터의 자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AI데이터센터 50% 가동으로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예산 지원을 서둘러 100%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AI는 광주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만이 대한민국 AI가 도약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