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 97건, 기업 매칭 420건 성과265개 기업·단체 참여… 첨단 신기술 주목넷제로 마켓 등 친환경 참여형 행사 눈길
  • ▲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KEET 2024)’ⓒ광주광역시
    ▲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KEET 2024)’ⓒ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함께하는 ESG, 참여하는 KEET(Korea Environment & Energy Trade Fair)’를 슬로건으로 ‘2024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KEET 2024)’을 개최했다. 

    광주시·전남도·영산강유역환경청이 공동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한 ‘KEET 2024’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전력공사·포스코·현대-기아자동차·한국KDN·세방전지·인셀·현대쏠라텍·다스코 등 총 265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과 단체는 △태양광·열 △에너지효율 △전기·전력 △탄소중립 △2차전지 △수자원 관리 △자원 순환 △풍력 △수소 △대기환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신기술·시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첨단 수소환원 제철기술(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에너지 예측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주목받았다.



  • ▲ 이번 전시회는 동반성장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517건의 상담 성과를 냈다.ⓒ광주광역시
    ▲ 이번 전시회는 동반성장페어, 수출상담회, 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517건의 상담 성과를 냈다.ⓒ광주광역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공기업 위주에서 지역 중견기업으로 참가 폭을 확대했다. 또 에너지·기후 포럼, 시민참여형 행사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 등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동반성장페어·수출상담회·지역혁신클러스터 등 B2B 상담회를 통해 517건의 상담 성과를 냈다. 기업 간 매칭을 통해 중소기업에 새로운 판로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성장페어’에는 77개 대기업과 143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420건의 기업 매칭 상담을 진행, 약 445억 원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25개 기업이 참가한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97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4500만 달러(약 600억 원)의 상담액을 기록했고, 이 중 약 15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기후포럼은 탄소중립 및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8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탄소 배출 감소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과 전략, 관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

    또 ‘넷제로 마켓(Net-Zero Market)’을 열어 친환경 키링, 방향제, 모빌, 원목조리도구, 폐조개껍질 공예품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파쇄지 키링 만들기, 친환경 비누 제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등 시민참여형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눈길를 끌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산업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며 “‘2045년 탄소중립도시’를 목표로 기업·기관, 시민들과 함께 친환경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