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이 잘피를 심기 전 여수 대경도 앞바다(왼쪽)와 잘피가 자라난 후(오른쪽) 비교 사진. ⓒ LG화학
    ▲ LG화학이 잘피를 심기 전 여수 대경도 앞바다(왼쪽)와 잘피가 자라난 후(오른쪽) 비교 사진. ⓒ LG화학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은 잘피 군락지의 면적과 생물 다양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27일 지난해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서 진행한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사업의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줄어들던 잘피 군락지는 복원사업 이후 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1차로 잘피 5만 주를 이식해 기존 42.7㏊(헥타르)였던 군락지 면적을 44.7㏊로 넓혔다.

    이후 고사하는 개체 없이 자연 군락지와 함께 스스로 면적을 늘려 지난 6월 기준 45.5㏊까지 넓어졌다.

    복원 후 늘어난 면적은 약 2.8㏊로 축구장 4개 크기다. 

    자동차 780여 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인 탄소 1400t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잘피 서식 밀도도 지난해 1㎡당 평균 48개체에서 올해 59개체로 늘어 자연 군락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 말 발견된 생물은 불가사리·갯지렁이 등 17종이었으나 지난 6월에는 생태계 복원의 지표로 꼽히는 해양보호생물 해마를 비롯해 56종으로 늘었다.

    올해도 LG화학은 잘피 2만 주를 추가 이식할 계획이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담당은 "LG화학이 심은 잘피 군락지가 자연에서 자리 잡으면서 해양 생태계 복원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협력 기관들과 함께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