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적 예산 투입과 공사 방법 변경으로 미공급 불만 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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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도시가스 공급이 늦어져 불만이 많았던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확장한다.기존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1년에 1.5km씩 15년이 걸리는 규모지만, 정읍시는 공사 구간을 대폭 연장하고, 공사 방법을 변경해 3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기존 공사 방식은 공급배관과 인입배관을 먼저 시공하고 총 공사비용을 신청 주민 가구 수로 나눠 청구했고, 그 중 일부를 시 보조금으로 최대 200만 원 지원했다. 이 때문에 가구 수 또는 인입관 길이에 따라 주민 분담 비용이 차이가 나고 많은 부담이 됐다.하지만 새로운 공사 방식에 따른 주민 분담금은 인입배관(5m 기준) 190만 원과 내관 공사비용 300만 원(보일러·배관 등)을 합쳐 총 490만 원이다. 공사 방법 변경으로 기존 방식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배관 공사 이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예를 들어 2023년 사업 신청 지역인 수성동 마곡지구는 49가구 1.4km 구간에 총 사업비 약 7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방식대로 공사하면 시 지원금 200만 원을 받아도 주민 분담금은 약 1500만 원이지만, 공사 방법 변경으로 49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것.이번 3개년 공사는 공급배관 연장 길이를 23km로 확대해 공급배관 먼저 시공하고 인입배관은 도시가스 신청 시 공사하는 방식으로 바꿔 인입배관 공사비용을 주민과 도시가스사가 각각 50% 부담하게 된다.정읍시는 지난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수성·장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급배관 매설지역에 지장물과 사유지로 인해 공사 불가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인분담금 등에 대해 설명했다.정읍시는 변경된 공사 방법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121억 원(도비28억 원, 시비65억 원, 전북에너지서비스 28억 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23km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독주택 1348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공사가 완료되면 정읍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82%를 달성하게 된다.올해 공사 구간은 장명동 2·3·7통, 수성동 구미마을과 10·37통 지역 8km로, 사업비 39억 원(도비 9억 원, 시비 21억 원, 전북에너지서비스 9억 원)을 확보했다.2025년에는 사업비 44억 원을 들여 상동 11통과 장명동·시기동 일대, 연지동 2·3통 하모동 일원, 2026년에는 36억 원을 들여 시기동 10·12통, 연지 4통, 초산동 6·9통, 금붕동 일원에 공급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이학수 정읍시장은 “단독주택지역 도시가스 3개년 공급배관 확대로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무엇보다 10년이 넘는 공급 기간 단축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