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초선 전북선거구 10석 유지…군산·김제·부안 2개 선거구로 분할김윤덕·한병도·이원택 단수후보 결정…7~9일 여론조사 후 경선결과 발표전주병, 군산, 정읍·고창 3개 선거구 전·현직 의원 격돌…경선 결과 관심
  • ▲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경선 결과.ⓒ
    ▲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경선 결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구가 현행대로 10석으로 획정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지역 경선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 선거구

    전북지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10석 유지 협상안이 극적으로 타결돼 현행대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는 10석에서 1석 줄어든 것으로 결정됐으나 임시 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달 29일 열린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 원안 일부 내용을 수정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면서 10석을 유지하게 됐다.

    여·야는 이날 비례대표(47석)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획정위 원안은 당초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는 반면 인천과 경기에서 각 1석을 늘리도록 했으나 최종적으로 서울에서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지역구 의원은 253석에서 254석으로 1석 늘어난 반면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었으나 국회의원 정수는 현행대로 300명으로 유지된다.

    전북이 1석이 줄어들지 않고 현행대로 10석을 유지한 것은 전북에 특례지역 1곳을 추가로 설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례지역’은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과 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자 예외적으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같은 결정으로 전북은 군산 일부를 분할해 선거구 하한선이 무너진 김제·부안 선거구에 붙이는 특례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 선거구는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군산·김제·부안갑 ▲ 군산·김제·부안을 ▲정읍·고창 ▲완주·진안·무주 ▲남원·일실·순창·장수 등으로 재편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4월 10일 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40일을 앞둔 1일 전북특별자치도 경선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전북자치도 7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전주갑:김윤덕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익산을 한병도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단수후보로 결정됐다.

    반면 ▲전주병은 김성주 현 국회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은 탈락했다.

    제20대~21대 선거에 이어 3번째 대결하는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그동안 당이 다르게 치른 선거에서 1:1을 기록했으나 이번 경선은 민주당으로 각각 출마해 경선을 치르게 돼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완주·진안·무주 선거구에서는 전라고와 연세대 동문인 안호영 현 국회의원과 김정호 변호사가 경선을 치른다. 두세훈 변호사와 정희균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이 컷오프됐다.

    기존 선거구에서 장수가 추가된 ▲남원·순창·임실·장수 선거구는 박희승 변호사와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민주당 정책위 부대변인 등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탈락했다.

    전·현직 국회의원인 윤준병 현 국회의원과 유성엽 전 국회의원이 맞붙는 정읍·고창 선거구는 전북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민주당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윤준병 현 의원이 민생당으로 출마한 유성엽 후보를 꺾으며 국회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서 경선을 맞붙게 된 윤 현 의원은 재선에, 유 전 의원은 4선에 각각 도전하는 만큼 한치도 양보 없는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익산갑 후보로 이춘석 전 국회의원을 경선을 통해 확정했다.

    또 전주을은 고종윤·이덕춘·양경숙·최형재·이성윤 등 5명의 예비후보가 1차 경선을 치른 후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통해 후보가 결정된다.

    이와 함께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는 현 국회의원이자 고교 선후배인 신영대(군산)·김의겸(비례대표) 예비후보 2인 경선으로 확정된 후 한치의 양보 없는 선거전을 이어가고 있다.

    제22대 선거들 앞두고 10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4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6개 선거구는 다음 주 7일~9일 사이에 경선을 치른 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