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전북개발공사 업무 협약 체결지하 전기차 충전기 주변 방화벽 등 화재안전시설 설치 추진
  • ▲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장은 27일 오전 전북개발공사에서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전북자치도소방본부
    ▲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장은 27일 오전 전북개발공사에서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전북자치도소방본부
    4년 새 전북 도내 등록 전기차가 10배 이상 급증하면서 안전을 위한 화재안전시설 및 전기차 보급·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이 추진된다. 이번 정책의 일환으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전북소방본부)와 전북개발공사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안전 시설 설치 및 안전 기술 지원에 나섰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과 최정호 전북개발공사장는 27일 오전 전북개발공사에서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전기차는 지난 2019년 1,841대에서 2023년 19,795대로 약 10배 이상이 급증했다. 충전시설 또한 도내에서 10,012기가 운영되는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기차는 내연차량과 달리 배터리 열폭주 현상 등으로 화재 진압이 어렵고 지하 충전구역에서 화재 발생 시 기존 진압 방법으로는 조기 진화가 어려워 화재가 확산할 경우 대형 인명 피해까지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개발공사는 지하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이전 불가능한 곳은 주변에 화재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선제적 안전 확보를 지원한다.

    전북개발공사는 오는 5월까지 공사에서 관리 운영 중인 공동주택 중 충전시설 지상 이전이 불가한 1개소에 대해 소요되는 경비를 전액 부담으로 방화벽 등 화재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소방본부는 설치되는 화재안전시설의 기술지원 및 전기차 충전구역에 대한 화재대응요령과 소방 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사장은 "공동주택에 대한 화재안전시설을 선도적으로 설치해 도민에게 안전 행복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북소방과 협력해 안전한 주거환경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전북개발공사와 손잡고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에 대한 화재안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도민이 불안감 없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재안전관리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