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제130주년 맞아 이평과 고부서 각각 농민봉기 선보여예동마을서 진군행렬 시작으로 사발통문 작성·고부관아 진군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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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제130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고부 농민봉기 재현행사가 19일 정읍시 이평·고부면에서 열렸다.이날 오전 11시 정읍시 이평면 말목장터어울린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고경윤 정읍시의회장 및 시의원, 윤준병 정읍·고창선거구 예비후보(민주당), 이희청 (사)동학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 이사장, 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원,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등 주민들 등 모두 600여명이 참여해 혁명의 의미를 되새겼다.이날 기념식에서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헌법 전문 명시와 고부관아 복원 등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혁명 정신의 전국화·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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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청 (사)동학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984년 1월 10일(음) 고부에서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사림들이 치운 불꽃이 타올랐다. 불꼬은 햇불이되고 활화산이 되어 제폭구미느 보국안민,의 함성으로 전국에 퍼져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린 날이다”며 “130년전 들불처럼 일어선 동학농민군의 함성을 잊지않고 그날을 재현하기 위해 동학농민혁명 제 130주년 고부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갖게됐다”고 역설했다.이날 행사는 이평면에서 열린 제 1부 고부봉기 진군행사를 비롯해 격문 발표, 신사바통발문 작성 재현, 고부 관아터에서 열린 제 2부믐 고부관아 진군행렬 재현 등으로 각각 열렸다.실제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는 겨울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 회원과 지역정치인, 주민 등 100여이 참여해 이평면 소재인 옛 말목장터까지 진군행렬을 재현했다.이날 진군행사 재현은‘제130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라는 깃발을 선두로 전봉준·김개남 장군 등 동학농민혁졍을 이끌었던 핵심 장군과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농민과 지역주민들이 ‘제폭구민’, ‘보세감면’, ‘민심이 천심’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들고 말목장터까지 행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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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장터 감나무 아래 집결한 동학농민혁명군은 당시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이 격문을 낭목한 후 조병갑 군수가 있는 고부관아 진격을 결의했다.이와 함께 신(新)사발통문 작성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무엇이고,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살아야 할지를 알아는 시간을 가졌다.제 1부 재형 행사가 열린 이평면 예동마을은 1984년 1월 10일(음)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을 몰아내기 위해 전봉준 장군과 농민군이 함께 최초 혁명을 모의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이에 이날 오후 고부에서 열린 제 2부 행사에서는 고부관아 진격 마당극과 농민군이 고부관아에 진격하고 점령하는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다.한편 고부농민봉기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의 학정에 시달리던 농민들이 전봉준 장군을 필두로 봉기해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점이 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