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피·고무신 등 유류품 93점 수집…세종 추모의 집 안치 예정유족 채혈·유전자 검사 통해 희생자와 유족 찾기 추진장길선 군수 “희생자 명예회복과 지역사회 화해에 최선”
  • ▲ 구례군, 16일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개최_구례 차독골 발굴 유해ⓒ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
    ▲ 구례군, 16일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 개최_구례 차독골 발굴 유해ⓒ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 제공

    구례군은 오는 16일 구례군 실내체육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안식에는 여순사건 유족과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봉안식은 2024년에 이어 구례군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로, 유해발굴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이어 추도사와 최종보고, 추모제례, 헌화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유해 운구 및 안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례군 산동면 차독골 유해 발굴은 2025년 12월 본 발굴을 시작했으며, 발굴 결과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가 수습됐고, 탄피와 고무신 등 유류품 93점도 함께 수집됐으며 유해발굴 사업의 결과를 유족에게 공개했다.

    수습된 유해는 봉안식을 마친 뒤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되며, 구례군은 이후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추진해 희생자와 유족을 찾을 계획이다.

    여순사건 구례유족회 이규종 회장은 “이번 봉안식은 이름없이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의 진실 또한 하루 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염원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여순사건 희생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유족들의 오랜 아픔을 함께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지역사회 화해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발생한 국가폭력 사건이며, 이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유해발굴 사업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