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상,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전원 합격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전남여상) 학생 3명이 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직 필기시험에서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험은 시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광주 상업계고 졸업(예정)자 우수인재 수습직원 선발시험이었다.

앞서 전남여상은 지난 9월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도 응시자 9명 모두 필기에 합격한 바 있다. 이번 합격으로 단일 학교에서 공무원 필기 합격자 총 12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전남여상은 지난 3년간 공무원반을 운영하며, 필기시험 과목인 국어·영어·한국사 3과목을 방과 후 수업으로 지도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사교육 없이 경쟁력을 갖추고, 전공 스터디, 스피치 훈련, 모의 면접 등을 통해 면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다은 전남여상 학생(3학년)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시험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맞춤형 스터디를 지원해줘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규명 전남여상 교장은 "이번 성과는 새로운 전형을 개척하려는 학생들의 도전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학생 개개인의 꿈에 맞춰 다양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여상은 올해 한국은행 4년 연속 합격자 배출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하나은행 등 다수의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취업 명문 사관학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