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중기 클라우드 사용료‧데이터 확보 어려움, AX 대전환 위기 없도록 해야”AI‧클라우드 바우처 결합해 1년차 50%, 2년차 30% 단계적 지원최성철 팀리부뜨 대표, “엔드투엔드 갖추면 8개월‧1억 프로젝트가 2개월‧3천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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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격주로 진행되는 조찬포럼회, 김종성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시즌2)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포럼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속 중소기업의 위기를 논의했다.정동영 장관은 “오늘 제기된 중소기업 클라우드 사용료 부담과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라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중소기업이 AX 전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사용자 맞춤 개발(커스터마이징) 의존 구조, 클라우드 사용료 부담, 레거시 시스템의 단절을 지적했다.예를 들면, 영수증 사진을 촬영해서 시스템에 올리면 문서의 글자를 자동 인식해 모델이 자료를 작성한다. 작성된 자료를 각 항목에 맞춰 엑셀과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에 기입한다. 즉, 문서의 글자를 자동 인식하는 단일 모델만으로는 업무를 처리할 수 없고,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한다. 따라서, ERP 적재, 사후 처리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가 갖춰져야 가치가 창출된다.최 대표는 “엔드투엔드를 갖추면 프로젝트 기간과 비용이 대폭 축소된다”며 “제미나이, 코덱스, 클로드 등으로 코드 생산성은 높아지고 가격은 낮아져 8개월, 1억 원 수준 프로젝트가 2개월, 3천만 원으로 축소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생산관리 시스템에서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까지 하나로 흘러가려면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공과 민간 모두 최소화로 개방하고 데이터베이스 연계해 레거시 개방 가이드라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초기 사용료뿐 아니라 매달 발생하는 사용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고급 인재를 유치하려면 지속적인 매출이 필요하고 클라우드 사용은 필수적이다”며 “AI 바우처와 클라우드 바우처를 결합해 1년 차에는 50%, 2년 차에는 30%와 같이 단계적으로 구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중소‧지방‧스타트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AI 원스톱 바우처’ 내년 예산이 약 8900억 원 반영됐다”며 “다음 주에 열리는 대통령 주재 규제 합리화 TF에서 데이터‧개인정보‧저작권‧로봇 쟁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