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고교 무단침입사건 이후 학교 보안 필요성 대두경북교육청의 '학교 전자출입관리시스템 시범사업'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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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산초등학교에 구비된 스쿨패스, 김종성 기자
나주 소재 IT 기업 ㈜바른정보기술은 지난 25일 “경북 구미의 비산초등학교가 경북교육청의 ‘학교 전자출입관리시스템 시범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스쿨패스(School PASS)를 설치했다”고 밝혔다.비산초는 이번 스쿨패스 도입으로 학생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직원의 행정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스쿨패스는 학교 방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네이버·카카오·PASS나 모바일 신분증 등으로 본인 인증하면 출력되는 출입증 라벨을 상의에 부착하게 함으로써 멀리서도 식별 가능하게 한 장치다. 이를 통해 학생·교직원 모두 자연스럽게 보안 감시의 주체가 되는 참여형 보안체계가 구현된다.지난 7월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외부인이 무단으로 교내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학교도 더 이상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디지털 기반 출입 관리 시스템 적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키우고 있다.한편, 스쿨패스를 개발한 바른정보기술은 네이버와 학교 출입증 서비스 공식 계약, KT와 보안 인증 라우터 공급 계약, ‘2025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학교 출입보안 부문 대상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보안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비산초 관계자는 “최근 안동 고교 무단침입사건 이후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졌는데, 스쿨패스를 통해 출입자가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인증되는 점이 안심된다”며 “수기 대장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박창용 바른정보기술 전무는 “이번 안동사건은 기존의 출입 관리체계만으로는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스쿨패스는 무단침입 자체를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