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개장 3주년 및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생태단지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및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탐방객들이 함께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를 위한 실천 방안을 고민해 보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생태단지 곳곳에 지구환경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주제로 한 부스를 마련해 탐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전국 각 지역 국립공원공단 사무소들의 협조로 대나무 딱따구리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바다유리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해양쓰레기로 고통받는 고래 구하기, 탄소중립 실천 방법 알기 등의 캠페인 부스가 운영됐다.
지역 학생들이 참가하는 물방울 캐릭터 그림대회도 열리는 등 환경의 가치를 다채롭게 전달하는 콘텐츠가 탐방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성악·뮤지컬·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무대가 펼쳐져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 관객이 참여하는 정크아트 뮤지컬 '우주로 간 토끼'는 폐자원을 활용한 무대 소품으로 ‘쓰레기 제대로 버리는 법’을 알려주며 자원의 순환에 대한 관심과 메시지를 전달해 가족 탐방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새만금환경생태단지가 단순한 자연 공간을 넘어 환경을 배우고 문화를 나누는 ‘살아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종윤 새만금유역관리단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가 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생태단지가 그 공존을 위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함께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