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현안사업 당위성 설명 및 국비 지원 건의현안 해결의 열쇠는‘국비 확보’…군산의 미래 달렸다
  • 군산시는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14일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연쇄 방문해 총사업비 약 2900억 원 규모의 지역 현안사업 8건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강 시장이 건의한 사업은 △조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미룡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개야도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광대도 탐방로 조성공사 △철길숲(도시바람길숲) 확대 조성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나운1·2구역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8건이다. 

    강 시장은 이어 행정안전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반복되는 침수 피해 및 태풍 등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 관련 사업 3건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사업 3건 중 △조촌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사정·개정동의 상습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유수지·빗물저류조 등 종합적인 배수체계를 갖추는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생태관광자원화를 위한 △광대도 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국가지질공원 등재 지역의 관광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기재부를 방문한 강 시장은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해 도시 녹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군산 ‘철길숲 확대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의 연장선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를 차례로 방문한 자리에서는 △개야도 국가 어항 개발사업 △군산시 나운1·2구역 노후 상수관 망 정비사업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강조했다. 

    개야도는 전북권 핵심 어항임에도 제반 시설이 미비해 어민들의 생계에 지속적인 불편을 겪어, 방파제·물양장 등 어항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군산시의 노후 상수관망 문제에 대해서 강 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관망을 교체하고 관망 구조를 재배치함으로써 공급 안정성과 수질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서 방문을 끝낸 뒤 강 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군산시는 사업별 설명자료와 정책적 논거를 철저히 준비했으며, 관계 부처 사업 담당자들과 면담에서 구체적 협조를 끌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국가예산 관련 보고회 및 실무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했으며, 사업별 논리 개발, 정책 연계성 확보, 중앙부처 의견 등을 반영해 예산 건의를 준비했다.

    한편 2026년 정부예산안은 5월31일까지 부처 단계를 거쳐 기재부에 제출되며, 기재부 심의 후 오는 9월 국회에 제출된다. 

    군산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이어지는 부처 단계 대응은 물론, 기획재정부 심의 등 단계별 일정을 고려해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