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차 준공식…영광 월평마을에 총 3MW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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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주도 영농형 태양광 1단계(1MW) 발전단지 준공식 ⓒ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지난 8일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3M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1단계(1MW)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54억 원을 들여 염해간척지 5만㎡ 부지에 조성되며, 2026년까지 2단계 2MW가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주민이 주도하는 개발 모델로 주목받는다. 월평마을 주민들은 2022년 '월평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해 사업 주체가 되었으며, 발전수익은 토지소유자와 경작자, 주민에게 골고루 배분된다. 이에 따라 마을 28가구는 가구당 연간 약 142만 원의 '햇빛연금'을 받게 된다.전남도는 이 사업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농촌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모델로서, 전국 지자체와 농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농형 태양광이 지역균형 발전과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향후 해상풍력과 함께 재생에너지 산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전남도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을 23GW까지 확대하고, 주민 이익 공유제를 제도화해 연간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농형 태양광 특별법 제정도 적극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