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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시청 제공 (지난달 24일 단식투쟁에 돌입한 강임준 군산시장이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건강상 이상증세에 따른 의료진의 만류로 2일 단식을 종료했다.
강 시장은 군산의 새만금 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인정을 요청하며 지난달 24일부터 단식투쟁을 이어왔다. 강 시장의 단식은 중단됐으나 군산시의회 의원들은 새만금신항과 수변도시 관할권 귀속을 위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4일 군산시청 광장에서 “새만금 지역의 매립지가 조성될수록 관할권 귀속 사안에 있어 군산시가 지속적으로 배제되는 결정을 지켜보며, 수변도시와 새만금신항은 절대 뺏기지 않도록 사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는 입장을 표정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군산시는 △2011년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당시 새만금 수변도시의 기반시설 공급 기점이 군산시로 계획된 사실 △현재 수도·전기·공업용수·통신·가스 등 기반시설의 공급 기점 또한 군산시 라는 사실 등에 기초해 새만금 수변 도시의 군산 귀속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군산시 의회 또한 새만금 신항은 금강 하구둑 건설로 인한 토사 적체로 군산항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군산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군산항의 추가 인프라를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항만이라는 연혁에 비춰 군산시에 귀속됨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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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이에 따라 군산시는 기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관리하는 원포트(One-Port)를 요청하고 있는 반면,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을 신규 항만으로 지정하는 투포트(Two-Port)를 요구하며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새만금신항은 대형부두(5만t급) 9선석 규모의 해양관광·레저기능 등을 갖춘 종합항만으로 2030년까지 6개 선석을 그 후 2040년까지 3개 선석이 건설될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1조34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 660만㎡ 규모로 건설되는 새만금 지역의 첫 번째 계획도시로,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아 2023년 6월 부지 매립을 완료했고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심의위원회에서 열린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관할권’ 심의에서 통해 중앙분쟁심의위원회는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 지자체를 김제시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김제시는 2015년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권을 확보한 데 이어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역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