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활동가’ 주제로 ‘함께 나누는 광주공동체’ 세 번째 마당마을활동가 어려움 등 이야기 나눠…지속성 확보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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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광주를 완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안 믿기시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청년활동가로 살다가 천천히 떠나기도 하지만, 정말 광주를 사랑합니다.” (청년활동가 A씨)“솔직히 여전히 청년활동가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어요.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는 법을 배우기는 했지만, 청년활동가의 매력이 진짜 뭘까요?”(청년활동가 B씨)“마을에서 살면서 주인공이 되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요. 평생 희생하면서 산 어르신들, 그분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제 일이죠. 돈보다는 가치중심적인 일이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청년활동가 C씨)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광주 남구 효천생활문화센터에서 마을청년활동가 20여 명을 만나 ‘마을에서 내 일을 찾은 청년활동가 이야기’를 주제로 ‘함께 나누는 광주공동체’ 세 번째 이야기장을 열었다.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누구보다 광주공동체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안다. 지금도 ‘청춘, 청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뛴다”며 “제 시절과 여러분의 시절은 많이 다를 것이고 오늘날 청년활동가들의 삶은 어떤지, 어떤 동기로 활동하는지, 활동에 어려움은 없는지 솔직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다.강 시장은 또 자신의 청년운동 경험을 전하며 가치 중심의 삶을 택한 청년활동가들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다.마을청년활동가는 광주시와 자치구의 마을공동체 정책 현장 지원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조력자로, 마을 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진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광주에는 올해 시센터에 4명, 5개 자치구센터에 각 1명 등 총 9명이 활동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현재 광주시·자치구 중간지원조직에서 마을공동체 정책 현장 지원 등 마을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는 마을청년활동가, 마을활동 경험으로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 활동가들이 참석해 마을살이 경험과 개인의 성장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특히 마을청년활동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 마을자원을 통해 다양한 활동 중인 정선영 공하나협동조합 대표가 마을살이 경험과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활동가의 지속적 확보 방안, 마을활동 범위 확장 등도 논의됐다.강 시장은 “청년활동가들의 역량이 쌓이고 어느 순간 질적 전환이 일어날 수 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활동가들의 지속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대화를 바탕으로 고민을 더욱 숙성시키겠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송명은 청춘발산협동조합 대표, 위서영 위트콘텐츠연구소 대표, 윤여란 광주북구문화의집 팀장, 정선영 공하나협동조합 대표와 양희원(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김유진(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이혜민(동구푸른마을공동체센터)·차시원(남구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최보광(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등 5명의 마을청년활동가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