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훈련소 소속으로 근무하다 상사로 제대딸 한현숙 씨, 화랑무공훈장 대신 수령하고 “감격스럽다”
  • ▲ 화랑무공훈장 수여.ⓒ무주군
    ▲ 화랑무공훈장 수여.ⓒ무주군
    무주군은 지난 29일 6·25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한상춘 상사의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딸 한현숙 씨에게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헌신 분투하며 능력을 발휘하거나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이번 훈장 추서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2019년부터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 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 또는 유가족에게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한 상사를 포함해 2명이 받았다.

    한 상사는 1948년 4월 입대해 제1훈련소 소속으로 전선에서 공을 세웠고 1954년 7월 제대했다.

    이날 아버지 대신 훈장을 받은 딸 한현숙 씨는 “아버지 생전에 받으셨다면 정말 뿌듯해 하셨을 것”이라며 “아버지 안 계신 자리에서 받게 돼 마음 아프지만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고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