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34만여 명 이용, 90억여 원 매출 올려
  • ▲ 해남로컬푸드 직매장 3주년 기념 입점농가 기념촬영.ⓒ해남군
    ▲ 해남로컬푸드 직매장 3주년 기념 입점농가 기념촬영.ⓒ해남군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해남군 먹거리 선순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10월 개장한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3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총 34만여 명의 소비자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11만 명 이상이 이용한 수치로, 해남군 전체 인구(6만5000여명)가 1년에 1~2회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은 셈이다. 

    매출 또한 90억여 원에 달해 직매장에 참여한 중소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현재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580여 농가가 연간 기획생산을 통해 농산물·축산물·수산물·가공품·공예품 등 787개 품목을 출하하고 있다.

    개장 당시 270농가, 450품목의 직매장 참여 농가가 만 3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되면서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소농가 생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월급 받는 농업인’으로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출하 농가는 대부분 관내 소농가로 신선 농산물을 농가에서 직접 출하하며, 출하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농가 소득으로 직접 지급하면서 지역 중소 농가의 안정적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해남군은 연중 농산물 생산을 위한 이중 하우스 보급과 생산자 조직화, 출하 품목 확대 등 생산자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소농 위주의 다품목 출하 체계를 구축해왔다. 

    인근에 대도시가 없는 지리적 여건에도 놀랄 만한 성과를 올린 해남군 사례는 생산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의 선진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해남군은 매월 소비자 초청 농가 체험, 어린이 장보기 등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조선·해남교도소 등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는 판촉활동도 병행해 소비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개장 3주년을 맞아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아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청정 먹거리를 통해 먹거리 선순환 구축과 안정적인 농가 소득 창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