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동력 확보 위한 전문가 포럼 세 번째 해조류산업분야 과제 논의기후변화, 탄소중립 대응한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구축 필요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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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1일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시장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해조류분야 전문가인 최한길 원광대 교수가 참석해 해조류산업 동향과 시장 성장 가능성 및 스마트 육상 양식기술 도입의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최 교수는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간한 ‘2023년 글로벌 해조류 시장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2030년까지 해조류 시장 가치는 약 15조9000억 원(1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식품을 넘어 애완동물 사료, 바이오 섬유 및 플라스틱,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또한 김·미역 등 해조류가 신규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해조류산업을 새만금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최 교수는 “최근 해일 등 자연 재난과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한 해조류 품질, 공급 물량 등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육상 스마트팜에 주목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육상양식 연구개발 및 시설 구축 등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는 파래류 등 다양한 품종을 양식해 제품화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김·미역 등 종묘 생산에 한정돼 향후 육상 해조류 양식종의 다품종화 및 스마트 양식기술 도입 등 여건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참석자들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특히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속해서 공급 가능한 맞춤형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또한 새만금국가산단 내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국내 김 육상 스마트팜 선도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술 이전, 다품종화 등 해조류산업 육성에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역설했다.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해조류 블루카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조류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만금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