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동력 확보 위한 전문가 포럼 세 번째 해조류산업분야 과제 논의기후변화, 탄소중립 대응한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구축 필요 제언
  • ▲ 11일 원광대학교 최한길 교수가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시장 동향과 미래’전문가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 11일 원광대학교 최한길 교수가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시장 동향과 미래’전문가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1일 ‘해조류 육상 스마트팜 시장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해조류분야 전문가인 최한길 원광대 교수가 참석해 해조류산업 동향과 시장 성장 가능성 및 스마트 육상 양식기술 도입의 필요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최 교수는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에서 발간한 ‘2023년 글로벌 해조류 시장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2030년까지 해조류 시장 가치는 약 15조9000억 원(1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식품을 넘어 애완동물 사료, 바이오 섬유 및 플라스틱,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미역 등 해조류가 신규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해조류산업을 새만금에서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최 교수는 “최근 해일 등 자연 재난과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한 해조류 품질, 공급 물량 등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육상 스마트팜에 주목해야 하며 이에 대한 육상양식 연구개발 및 시설 구축 등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등 해외 국가에서는 파래류 등 다양한 품종을 양식해 제품화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김·미역 등 종묘 생산에 한정돼 향후 육상 해조류 양식종의 다품종화 및 스마트 양식기술 도입 등 여건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특히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속해서 공급 가능한 맞춤형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새만금국가산단 내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국내 김 육상 스마트팜 선도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기술 이전, 다품종화 등 해조류산업 육성에 새만금이 최적지라고 역설했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해조류 블루카본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국제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조류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만금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