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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양경찰서가 여수 국동항에 유성 혼합물을 무단으로 배출한 선박을 추적 끝에 붙잡았다.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35분쯤 해안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국동항 부두 일원 해상에서 길이 100m, 폭 1m의 기름띠를 발견했다.해경은 방제정과 방제 인원을 보내 6시간여 동안 긴급 방제 조치했다.이어 긴급 오염조사반을 구성해 주변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 12척에 대해 기름 불법 배출 여부를 조사하고 CCTV 자료 확보와 목격자 탐문에 나섰다.해경은 시료 분석을 통해 26일 국동항에 정박 중이던 340t급 부산A호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했다.이에 해경은 선사 대표 B씨(60대)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부산A호는 갑판으로 흘러든 빗물과 섞인 유성 혼합물을 선박 보수 과정에서 잠수펌프를 이용해 해상으로 약 1400ℓ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진영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에 기름 등 오염물질을 버리는 행위는 반드시 추적해 적발된다"며 "해양 종사자는 오염물질을 해양에 배출하지 말고 적법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