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표 야간문화행사, 군산문화유산야행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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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군산시의 대표적인 야간문화유산활용 프로그램인 군산문화유산야행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16~17일 2일간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대 문화유산 거점구역에서 개최된‘2024년 군산문화유산야행’은 관람객 수 역시 작년에 2배 이상 늘어나 새삼 군산문화유산야행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특히 평소 문화유산이 문을 닫는 6시 이후엔 관광객 및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군산 원도심 문화유산 야행 구간은 모처럼 가족과 친구, 연인들 로 넘쳐나면서 불야성을 이뤘다.이는 1년에 단 한번 문화유산 야행이 개최되는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기도 하다.야행을 찾은 관람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근대路 거닐다’라는 주제의 문화유산 탐방, 소원등, 음악과 다과를 함께 즐기는 ‘가배와 음악 한잔’ 등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조기에 접수가 마감되어 인기를 과시했다.군산문화유산야행만의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지붕 없는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원도심 내 문화유산은 교육의 장소이자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군산시는 첫날 저녁 6시부터 밤 11까지 진행된 50여개 프로그램에 7만 1천832명이 참여했으며, 타 지역민이 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또한 관람객 대부분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30~40대 층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폭염으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밤의 문화유산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선물 같은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밤하늘과 거리를 수놓았다. 16일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군산대학교와 호원대학교 학생들이 펼친 거리 공연이었다.차량등록사업소에서 박물관까지 펼쳐진 뮤지컬‘영웅’의 한 장면을 재현한 공연은 마치 퍼레이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많은 인파가 공연단과 함께 이동하며 장관을 이뤘다.원도심 내 상가들과 연계한 야식 프로그램은 지난해 91개 상가에서 118개가 참여하여, 밤 11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했다.16~17일 1차 야행을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가운데 23일 시작하는 2차 야행에는 무형유산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23일에는 농악 중 우리나라 최초 국가 무형유산인“진주삼천포농악”거리 공연이, 24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호남넋풀이굿”의 정기공연이 펼쳐진다.군산시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별한 무형유산 공연을 선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문화유산야행은 올해 군산시의 대표적인 야간 행사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며, “23일~24일 2차 야행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군산시는 2차 야행을 앞두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