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수산 특산품 명품화사업 추진으로 브랜드화 위한 발돋움참홍어 스마트 이력제 시행 등 머지않아
  • ▲ 군산시청사 전경.ⓒ군산시
    ▲ 군산시청사 전경.ⓒ군산시
    군산시가 수산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스마트 이력제' 도입 등 지역특화 수산물 명품화사업에 나섰다.

    군산시는 지난 2일 ‘지역특화 수산물 홍보 및 마케팅 용역’의 제안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 지역특화 수산물 명품화사업에 나섰다. 

    군산 참홍어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해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밀키트 등의 개발 및 판로 개척 지원, 저평가된 군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군산시는 향후 평가 결과를 반영해 소비처에 공급하기 적합한 메뉴 개발과 상용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나아가 기업체와 연계해 판로를 개척하고 나아가 국내외 유통업계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물 위주의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저평가된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기반도 세울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는 수산물 스마트 이력제는 생산·유통·판매 단계별 수산물 이력을 전산으로 입력해 최종 소비자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군산시는 수산 특산품 명품화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참홍어의 생산 및 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브랜드화하기 위해 참홍어 생산 과정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로 이력 추적이 가능한 수산물 이력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수산물 이력제 QR코드 시스템은 개발업체와 군산수협이 계약해 오는 8월 말 시운전을 거쳐 9월 중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에서는 홍어잡이 근해연승배 13척이 등록해 조업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총허용어획량(TAC) 1351t이 지정되는 등 현재 전국 최대 홍어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참홍어의 수요와 인지도가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보니, 군산 참홍어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알릴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타 지역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는 군산 참홍어 가치를 높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군산 참홍어의 전국 점유율은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48%로 급증했다.

    위판량 역시 2010년 304t에 그쳤지만, 2023년 1489t을 기록하면서 2010년 대비 389.8%가량 증가했다. 위판 가격 또한 2021년 kg당 5733원에서 2023년 6746원을 기록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군산시는 이밖에도 수산 특산품의 홍보 및 브랜드 제고를 위해 전문적인 포장재, 위판 물류장비, 관내외 관공서 및 박람회 개최 시 군산 참홍어 시식회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군산 수산 특산품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식품정책과장은 “군산 참홍어 등 경쟁력 있는 수산 특산품 명품화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 장기적으로 지역을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산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