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전문가 중심 위기대응 협의체 구성, 용역 추진
  • ▲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연구 착수보고회.ⓒ전라남도
    ▲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연구 착수보고회.ⓒ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공급 과잉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전략 수립’을 추진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 전문기관 등의 애로사항·의견 수렴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전략을 수립,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31일 나병곤 여수시 기획경제국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오영철 여수산단 공장장협의회장, 최상환 전남화학산업협의회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종합계획 수립 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회장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상환 전남화학산업협의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규제 등을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성 롯데케미칼 본부장은 해외 선진 사례 등을 분석해 실질적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위기 극복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 둔화 및 건축·전자 등 주요 산업의 수요 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각국의 환경 규제와 탄소 배출 제한 정책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체 생산능력이 향상돼 국내 수출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관련 기업·전문기관 의견을 토대로 산·학·연·관 전문가 중심의 석유화학산업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의견은 세부 추진계획에 반영하고 핵심 사업과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은 관련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재 여수산단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연관 기업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여수 석유화학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