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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의 첫 정책협력관으로 임기 2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성태 전협력관이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뉴데일리
박성태(63) 전북특별자치도 정책협력관이 2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본업으로 복귀했다.
지난 28일자로 임기를 마친 박성태 협력관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여야 협치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며 직원들의 축하 속에 임기를 마무리하게 돼 한없이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30년 당원으로 불모지와 다름없는 호남에서 한길을 걸어온 박 협력관은 2022년 7월 정운천 전 국회의원(당시 전북도당위원장)의 부름을 받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관영 전북특별도지사와 전북 발전을 위해 2년간 호흡을 함께 했다.
사전에 ‘여야 협치를 통해 전북 발전을 이끌자’는 김관영 도지사와 정운천 전 국회의원이 합의를 한 결과였다.
박성태 전 협력관은 국민의힘 전북지역 당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충성맨으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그는 전주시병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아 전북지역 평균을 상회하는 1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박근혜 후보 때보다 3%P이상 높은 득표율로 호남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 전 협력관이 이끌었던 전주시병 지역구는 당시 국민의힘 조배숙 도지사 후보의 득표율이 20%를 넘기며 전북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 협력관은 전북도청에 재직하면서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공모사업'과 ‘천연화장품 임상센터’를 비롯해 ‘새만금 글로벌푸드허브센터’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되는데 핵심적 가교역할을 했다.
박 협력관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국민의힘 사무총장 재직시절부터 인연이 되어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도움이 결정적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2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사업 때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보고 매달린 전북자치도 주무관들의 용기와 노력에 대통령실과 그의 인맥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지난 2년동안 좌우를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연(緣)이 닿는 사람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났고,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더니 여의도에서 저를 '8급주무관'이라고 놀리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열심히 하는 저를 칭찬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니까요."
박성태 협력관은 사실상 임기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전북자치도청사 18층에서부터 3층까지 모든 사무실을 돌며 이임인사를 했다. 직원들은 떠나는 그에게 박수와 함성으로 배웅했다.
박 협력관은 “그동안의 제 성과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도민들께서 평가할 부분이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2년이었고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정성과 성의를 다할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저 자신이 전북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성태 전 정책협력관은 1961년생으로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제일고와 원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새누리당 전북도지부 총무부장으로 당과 인연을 맺은 뒤 30년 가까이 국민의힘을 지키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와 전북대 초빙교수, 서남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