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두가 어려운 상황속에 희망의 등불 켜야” … 미타사 봉축 법회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입니다. 국민모두가 어려운 상황속에 희망의 등불을 켜야 합니다”

대한불교원효종 정읍 미타사(경오 주지스님)는 불기 2568년(2024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석가모니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미타사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는 경오 주지스님과 조상중 전 정읍시의희 의장, 신도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미타사 법당에서 열린 봉축 법회에서 경오 주지스님은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출현하심을 찬탄하는 축제를 여니 아름답고 경이롭다”고 전제하며 “부처님의 차별 없는 마음 자비로 일체중생을 교화하니 지옥문도 사라지고 유정들도 무정들도 언제나 좋은 날이고 날마다 행복한 날이다. 모든 불자들은 부처님께 대자대비로 사바세계에 나투심에 환희찬탄하며 기도하자”고 당부 했다.

경오 주지스님은 이어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동체의 불을 켜고, 내 가족이 아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등불을 켜고, 국민 모두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등불을 켜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미타사를 찾은 신도들은 법당에서 열린 봉축 법회와 천불전, 삼성각 등지에서 석가모니 탄생을 축원하고 본인과 가족 등의 건강을 기도했다.

또 신도들은 법회에 이어 법당 앞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아기부처의 몸을 씻기는 관욕의식을 갖고 소원을 빌었다.

또 신도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이름과 소원을 담은 연등을 달거나 양초를 하나씩 사 양초에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후 가족의 평온과 안녕을 기원하며 초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미타사를 찾은 김철민(수성초등 5년)군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평소에 다니는 미타사를 찾아 아기부처에게 우리 가족 건강과 함께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미타사 신도회 김종현 전 회장은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온 세상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축원한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미타사 번영과 함께 신도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불교원효종은 우리나라 18개 불교 종단 가운데 신라시대 원효대사(元曉大師)를 종조(宗祖)로 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의 근본교리와 원효의 화쟁사상을 종지(宗旨)로 삼고 있다.

미타사 경오 주지스님은 “정읍 미타사가 창건된 것은 무려 400년이 넘지만 그동안 화재 등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며 “미타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주는 종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