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씨름협회 주관으로 오는 6월8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야외 특설경기장서 열려개인전 경기로 애기씨름·중씨름·상씨름·여자씨름 등 4개 부별 장사 선발경기 방식은 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에 현 경기 방식인 ‘왼씨름’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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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인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가 오는 6월8일 군산 은파호수공원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열린다.박충기 전북씨름협회장은 25일 “전북씨름협회는 자체 사업으로 오는 6월8~9일 양일간 군산 은파호수공원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씨름선수들도 다소 생소한 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을 접목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경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박 회장은 “이번 대회의 특징은 씨름경기에서 사라진 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현행 경기와 차별화된 이 대회는 선수들이 처음 접하는 경기방식으로 경기를 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흥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올해 전북씨름협회가 야심차게 기획한 이 대회는 전북도씨름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전북도와 군산시가 재정 후원한다.개인전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애기씨름(혼성초등부):초등부 △중씨름(중·고등부) △상씨름:남자성인부 △여자씨름:여자부 등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대회가 개막하는 6월8일에는 예선전이, 6월9일에는 결승전 등 본선경기가 열린다.참가 자격은 대한씨름협회에 선수로 한 번이라도 등록된 적이 없는 미등록 선수다.경기 방법은 현재 전통 민속씨름과 일반 씨름경기 방식인 ‘왼씨름’에 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이 가미돼 승자를 가린다.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은 한때 전라도에서 성행했으나 현재에는 사용되지 않은 경기 방식이다.‘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 예선전은 단판으로, 진행자가 지정한 상대를 호남 전통씨름인 ‘오른씨름’으로 연달 3승하면 본선 8강에 진출한다.경기에 패한 선수는 진행자가 정한 방식이나 추첨으로 재도전도 가능해 일반 경기와 차별화했다.본선 8강부터는 추첨을 통해 조를 편성한 후 3판2선승제로 경기를 진행하며, 경기 방식은 오른씨름-왼씨름-오른씨름 순으로 진행된다.경기·휴식시간은 현행 씨름과 같은 각 1분씩이다.대회 입상자(1~4위)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지급한다.한편 ‘2024 단오 맞이 밀당의 고수 씨름대회’를 앞두고 전북도씨름협회는 24일 오전 10시 전주 풍남정 전북도청점 2층 회의실에서 자문회의를 갖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이날 자문회의에는 임병용·이영복·황희경 고문과 김상수 수석부회장, 김시영 실무부회장, 임종길 전대 감독, 이강삼 기획이사, 조명신 전무익사, 권도희 심판이사, 조명길 이사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