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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도초면 수국공원 일원에서 오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섬 간재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신안 1004섬’의 수산물 홍보와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민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간재미는 신안 지역에서 주낙을 이용해 잡는 어종으로 정약전의 ‘자산어보’의 ‘간잠어’에서 유래됐다.이 생선은 육질이 단단하며 손질할 때 물로 씻으면 살이 흐물거려져 맛이 떨어져, 막걸리로 세게 문질러 닦아 육질을 연하게 만든 후, 초고추장과 채 썬 무, 미나리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버무려 회무침으로 즐긴다.간재미의 부드러운 살과 꼬들꼬들한 물렁뼈가 어우러진 식감은 여러 회무침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축제에서는 간재미 껍질 벗기기, 간재미 얇게 썰기 등 참여객의 흥을 돋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행사 참여객이 간재미 초무침을 맛볼 기회도 마련했다.지난 2013년 제1회 개최 이후 코로나 확산 방지 등의 사유로 중단되어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지역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신안의 수산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의 간재미는 그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하는 보물 같은 존재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선보이고 수산물 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