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신문 기자회, 전북대에 2천만 원 장학금 전달지난 24일 전북대 진수당서 기념식 및 기자상 시상식대학신문 최초 한글 가로쓰기 등 대학언론 지평 열어
  • ▲ 대학언론사인 전북대신문이 지난 24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창간 70주년 및 전북대신문기자회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대
    ▲ 대학언론사인 전북대신문이 지난 24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창간 70주년 및 전북대신문기자회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전북대
    전북대 대학언론사인 전북대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았다. 전북대신문 학생기자 모임인 전북대신문 기자회도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26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북대신문과 전북대신문기자회는 지난 24일 전북대 진수당에서 '옹골찬 젊음, 늘푸른 정론'을 주제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전북대신문사 사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자치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최병선 전북대총동창회장, 김동근 전북대교수회장, 김재영 전 주간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전북대신문사와 기자회는 지난 70년간 보도된 기사 2편을 골라 전북대신문사 고문이었던 고 한승헌 감사원장의 호를 딴 '산민기자상'을 시상했다. 수상작은 1982∼1992년까지 10년간 연재한 '향토발굴시리즈'와 '4‧19혁명을 특집 보도 제77호 신문'이 상금 100만 원과 산민기자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전북대신문사는 4‧19 혁명 당시 전국 대학생 최초 시위였던 '전북대 4‧4 시위' 특집 보도, 전국 대학신문 최초 순 한글 가로쓰기 제작, 10년에 걸친 ‘향토발굴시리즈’ 연재, 군부독재 보도 탄압 대응 백지신문 발행, 전국 최대 규모 최명희 문학상 제정 등 대학 언론의 지평을 여는 보도와 기획을 지속해 왔다.

    또 지난 1974년 겨울 결성돼 50년간 활동을 이어온 기자회는 이날 전북대에 2,000만 원의 장학금도 전달하는 등 창간 70주년 및 기자회 창립 50주년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양오봉 전북대총장은 "1954년 창간된 전북대신문은 창간호부터 1,560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부침 속에서도 대학언론의 원칙과 기본을 지켜왔고, 대학 역사의 기록자로서 생생한 현장을 담아왔다"며 "오늘 전북대신문 창간 70주년과 기자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부단히 노력해 창간 100주년, 나아가 200주년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권 전북대신문기자회장(국민일보 기자)은 "학생기자 시절 대학신문을 통해 시대정신과 비판 정신을 배운 회원들은 그동안 사회 곳곳, 세계 각국에서 치열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옹골차고 늘 푸른 정신으로 모교와 지역,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북대신문사 주요 인사로는 김명수(전 신아일보 회장), 유응교(전 전북대 교수), 강인한(시인), 하태신(전 경기경찰청장), 심우승(전 여수MBC 사장), 김종국(전 전주대 교수), 원용찬(전 전북대 교수), 정상권(전 새전북신문 편집국장), 김대성(시인), 양성진(전 제주항공 전무), 김종록(소설가), 김용권(국민일보 기자), 김병용(소설가), 최대웅(전문건설공제조합 전무), 하원호(JTV 기자), 노혜성(변호사), 최기웅(중앙일보 기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