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오는 19일끼지 기록사진전섬 소년에서 대통령 퇴임 후 생 마감한 2009년 8월까지 100년 발자취김대중·이희호 부부 새만금·한옥마을 방문 등 생애사진 130점 전시
-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대중(DJ) 생애 사진전’이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북 도청에서 열린다.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 그가 남긴 발자취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보는 듯하다.지난 1971년 의문의 교통사고를 비롯해 동경 팔레스호텔 납치사건, 가택연금 및 사형선고, 국외 망명,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회담 개최, 노벨평화상 수상 등의 기록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삶을 살았구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2024년 1월 6일은 김대중(DJ) 탄생 100주년 되는 날이다. 이에 서적 출간, 다큐 영화, 연극, 서사음악회 등 전국 규모 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전주에서도 도전과 응전,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DJ의 일생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김대중 생애 사진전’이 5일(오후 2시) 도청 전시장에서 열린다.오는 19일까지 전주에서 처음 열리는 DJ 생애사진전 처음 열리는 기록사진전으로 ‘(사)책읽기운동전북본부’와 ‘김대중 대통령 군산기념사업회(회장 조종안)’이 공동주최하고 후광김대중마을(다움 카페)이 주관하며 전라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한다.전시장에는 교복 차림의 섬 소년에서 대통령 퇴임 후 생을 마감하는 2009년 8월까지 100여년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재임 시절(1998) 도청 업무보고 받는 장면을 비롯해 유종근 전북지사와 함께 전주 세계소리축제 개막식 참석(2001년), 이희호 여사 전라북도 국악원 방문(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북대학교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받는 장면(2007년), 김대중·이희호 부부 새만금현장 방문과 한옥마을 방문(2007년) 등의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1971년 대통령 선거 앞두고 김대중 후보 유세를 듣기 위해 청중이 구름처럼 운집한 군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해 1987년 군산월명종합경기장, 중앙로에 내걸린 김대중 사면복권 환영 현수막(1987년), 지역 기초단체 의원들과 변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즐기는 모습(1992년), 유종근 도지사 후보 지원유세(1995년),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참석(2000년) 사진들도 시선을 끈다.조종안 회장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구현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회에 함께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귀한 말씀 남겨주시면 영광이겠다”며 “사진전이 열릴 수 있도록 후원해 준 전북도청과 전주시 및 관련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