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국장 등 일부 간부들, 연말 회식 자리서 추태해당 간부들, "잘못 인정하나 과장된 부분 있어"남원시, 게시판에 민원글 올라오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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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종 구설에 휘말린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청구된 가운데 소속 공무원들의 추태 논란이 일면서 기강해이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쯤 남원시 도룡동의 한 사우나 인근 노상에서 A국장과 B과장 등 남원시청 소속 공무원 일행 10여명이 술에 취해 욕설을 섞어가며 고성을 지르는 등 추태를 부렸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고위 공무원들이 시민들이 오가는 노상에서 만취 상태로 추태를 부려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 지역 상인은 "성숙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공직자들이 송년회 자리에서 술에 취해 욕설을 하고 권위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공무원 신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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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B과장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당시 상황이 와전된 부분이 많다"며 "A국장도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고 문제가 될 만한 언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본보는 A국장의 입장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남원시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최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남원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