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남원의료원장 지난 14일 임기 마쳐…제13대~15대까지 9년간 재직 마무리의료원장 취임시 노사갈등으로 인한 임금·약품대금 체불 경영개선으로 단기간에 해결공무원으로 근무시에는 보건직으로 처음 도 보건환경연구원장· 남원의료원장 역임 
  • ▲ 박주영 남원의료원장.ⓒ김경섭
    ▲ 박주영 남원의료원장.ⓒ김경섭
    “지난 40여년간 몸담아온 보건의료계에서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큽니다. 비록 퇴임을 하더라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4일 남원의료원장 퇴임식을 가진 박주영 원장(76)의 퇴임소감이다.

    박 원장은 이날 오후 4시 남원의료원 대강당에서 박희승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순택 부시장,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직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박주영 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2014년에 남원의료원장으로 임명돼 취임사를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년이 지났다. ‘남원의료원 발전’이라는 대의 앞에서 저의 진심을 믿고 묵묵히 역할을 다해준 전 직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후임 오진규 원장도 그동안 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만큼 남원의료원이 지역 주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진규 원장은 “박주영 원장은 재임 9년 동안 남원의료원을 적자에서 흑자 운영으로 전환하는 데 탁월한 경영으로 남원의료원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들었다”며 “저는 재임기간 동안 박 원장님이 이뤄낸 남원의료원이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진규 신임 원장은 이날 퇴임하는 박주영 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퇴임을 한 박주영 원장은 지난 1979년 전라북도의 보건직 공채로 군산시 보건소에서 시작하여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을 거쳐 남원시 보건소장, 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을 끝으로 2007년 공직을 마무리 했다.

  • ▲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남원의료원 대강당에서 박희승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순택 부시장,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직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김경섭
    ▲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남원의료원 대강당에서 박희승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순택 부시장,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직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김경섭
    이날 퇴임을 한 박주영 원장은 지난 1979년 전라북도의 보건직 공채로 군산시 보건소에서 시작하여 전주시 환경위생과장을 거쳐 남원시 보건소장, 전라북도 보건위생과장,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을 끝으로 2007년 공직을 마무리 했다.

    퇴직 후 건설업체인 군산해전산업(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장 공모에 응모해 제13대 원장으로 취임한 후 제15대까지 3차례 임기를 다하여  9년간 남원의료원장을 운영해 왔다.

    특히 박 원장은 행정 조직의 일선 동장(전주 팔복동)·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전라북도 남원의료원장 등을 역임한 것은 보건직으로는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의 철두철미한 경영개선 노력은 물론이고 지난 2014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남원의료원장을 맡은 기간동안 노사갈등으로 경영악화에 직면해 있는 의료원을 정상화시키는 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추진으로 경영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박 원장은 취임 당시 임금과 약품대금을 체불하는 등 경영악화에 따른 의료원 운영에 어려움을 인지하여 이를 심각히 받아들여 법인카드 반납, 리스 차량 해지 등 의료원장에 주어진 특혜를 다 내려놓고 경영개선에 주력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노사분규와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의료원 정상화 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 ▲ 박주영 남원의료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4시 남원의료원 대강당에서 박희승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이순택 부시장, 이정린 전북도의회 부의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직원 등 모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김경섭
    실제 당시 7개 시군(남원·순창·임실·장수·곡성·구례·함양)지역의 응급환자 거점병원인 남원의료원은 장기간 노사분규로 인한 조직 불안정과 시민들의 불신으로 입원환자 급감 등으로 경영이 크게 악화되면서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약품 대금(30억원)을 15개월 이상 주지 못하는 등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박 원장은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면서 2016년 1월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조직 정상화 등으로 병원 입원환자가 늘면서 체불임금과 약품대금도 청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뿐만 아니라 2020년 코로나 확산으로 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3천637명을 입원시킨 후 치료했으며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6천474명을 검사하는 등 지역공공병원의로서 전북도민의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했다.

    박주영 원장의 이같은 노력으로 전라북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3년 연속‘가’ 등급을 받았는가 하면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도 4년 연속 ‘A’등급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주영 원장은 “제가 남원의료원장으로 재임했던 기간동안 시설·장비 현대화와 그린 리모델링  지방의료원 최초로 선정, 정부정책 공모사업 선정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왔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남원의료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 눈부신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