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군산 근대교육원서…지난 8월 작품공모시 2천700여편 접수수상작품집 6일부터 군산 서점서, 온라인 및 전국 서점 판매는 이달 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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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기념회가 지난 2일 군산 근대교육관에서 입상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시상식은 1부에서 심사위원 대표로 신유진 작가가 축사를 낭독하였으며 대상 수상자 이은미 씨를 비롯한 9명의 수상작가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2부 프로그램인 수상작가와의 만남은 류보선 교수(군산대 국어국문학과)가 진행했다.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과 군산의 동네 서점들을 소개하는 전시, 포스트잇에 짧은 글을 적어보는 ‘당신의 초초초단편’ 체험존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소설 ‘팀버’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은미씨는 “합평 시간마다 글이 짧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내 글의 가치를 나보다 먼저 알아봐주신 군산초단편문학상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갯벌이라는 이름, 어머니’ 등 3편의 시로 가작에 당선된 이생문씨는 “시를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가 쓰는 것이 과연 시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류보선 교수는 “시를 오래 쓰신 분으로 짐작했다. 남다른 깊이를 지닌 진실성 있는 시”라고 대답했으며, ‘팀버’에 대해서는 “초단편문학상에 대한 우려와 의심을 단번에 날려준 굉장히 파워풀한 작품이다”고 설명했다.수필 ‘구석 책방 그 손님’으로 응모우수상을 수상한 진상용씨가 떨리는 손으로 수상소감이 적힌 종이를 들고 낭독을 이어가자 객석의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을 펴낸 프로파간다 김광철 편집장은 “기존 문학상 수상작품집과는 디자인의 결이 다르다고 느껴질 것”이라며 “초단편의 요소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상작품집을 앉은 자리에서 독파했다. 수록작 중 박우림 작가의 희곡 ‘호모 콰이어트 사피엔스’가 매우 인상 깊었다.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신선한 작품”이라며 감상평을 전했다.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 수상작품집은 12월 6일 수요일부터 군산 서점에서 판매되며 12월 중순부터 온라인과 전국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한편 마리서사가 주최하고 군산 서점 12곳이 후원한 제1회 군산초단편문학상은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모기간을 거쳐 국내외에서 총 2천719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예비심과 본심의 치열한 심사 끝에 대상 1편과 가작 3편, 응모우수상 5편 등 총 9편의 작품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