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7% 줄어… 유사사업 통합 등 효율성 제고교육복지, 미래교육환경 전환, 신청사 건립 등 추진
  • ▲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11일 2조8257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광주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2조8752억원보다 495억 원(1.7%) 줄어든 규모로 편성했다.

    주요 재원으로는 중앙정부이전수입이 947억 원 늘어난 2조3102억 원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하며,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은 1052억 원 감액된 3470억 원, 기타 이전 및 자체 160억 원, 전년도 이월금 350억 원, 내부거래(기금전입) 1175억 원 등이다.

    광주시의 2026년도 법정전입금 2906억 원 중 1000억 원은 반영되지 않았다.

    광주교육청은 이번에 미전입된 법정전입금 1000억 원은 광주시로부터 전출받아 오는 2026년 9월 이전 1회 추경안에 편성할 방침이다.

    광주교육청은 인건비·운영비 등 경직성 경비는 증가하고, 가용재원은 축소된 상황을 감안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특히 신규 사업 억제, 유사 사업 통합, 소모성 경비 최소화 등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등 1조6806억 원 △운영비(학교·기관) 2200억 원 △교육사업비 7039억 원 △광산고 신설 사업(2027년 3월 개교 예정) 등 시설사업비 1798억 원 △교육행정일반 414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학교운영비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10% 증액했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원 장기 재직휴가 시 대체인력 채용 등에 교당 50만~100만 원을 편성했다.

    또 오는 2030년 이전을 목표로 하는 광주교육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비 등에 7억 원을 반영했으며, 신청사 건립기금에 200억 원을 적립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해 누리과정 지원 1270억 원, 늘봄학교 운영 등 220억 원을 반영했다. 아침·저녁 돌봄유치원 운영 18억 원, 장애학생 치료 지원비 39억 원도 편성했다.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꿈드리미 473억원, 저소득층자녀정보화교육지원 21억원, 토·공휴일 급식비 지원 25억원,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구축 10억원 등 교육복지 사업에 2866억원을 지원한다.

    미래교육 환경 전환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스마트 기기 보급 265억 원, NEW 학내 전산망 구축 87억 원, 지능형 과학실 구축 20억 원, AIDT 테크센터 운영 10억 원, 디지털튜터학교 배치 12억 원, 인공지능(AI) 디지털 활용 수업 학교 지원 16억 원, AI 중점학교 운영 12억 원 등 AI 미래교육에 812억 원을 반영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 98억 원, 석면 텍스 및 조명 교체 등 40억 원, 기계설비 개선과 방수공사 각각 117억 원, 맘편한 화장실 105억 원, 냉난방시설 153억 원 등 시설사업비 1798억 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 2026년 7월 개원 예정인 (가칭)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 설립사업으로 74억 원을 확보했다.

    이정선 광주교육감은 “교육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다양성·책임·공정·미래·상생의 가치에 따라 학생들에게 꿈과 배움,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사업을 최우선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교육의 본질이 바로 서는 학교,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광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