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은 국가사업, 광주에 구상권 청구”
  • ▲ 정길수 전남도의원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광주광역시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 정길수 전남도의원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광주광역시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에게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정길수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1)은 지난 18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라남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민간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서남권 발전의 상징이자 전략 거점이었으나 광주시의 잇따른 협약 파기와 신뢰 훼손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참사 이후 무안국제공항이 전면 폐쇄된 상태이며 유족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다”며 “도민의 안전과 신뢰를 위해 전남도가 진상 규명과 피해자 지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물론 재개항 추진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공항 이전은 막대한 예산과 장기간이 필요한 국가 안보사업으로 지자체가 추진할 수 없다”며 “광주가 제시한 기부대양여 방식은 광주와 이전 지역 모두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국가 직접사업으로 추진하고 국가는 광주시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8년 8월 20일 체결된 3자 협약에 따라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만큼, 협약 이행과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광주 군공항 이전은 지자체 간 믿음과 신뢰가 전제돼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약속을 바로잡고 도민의 뜻을 진정성 있게 반영해 전남 상생 발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