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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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시와호남베스가 지난 1일 청정에너지 확산 위한 투자협약 체결했다.ⓒ목포시 제공
목포시는 지난 1일 호남베스 유한회사(대표 조언우)와 3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호남베스 유한회사는 호주·일본·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인프라 개발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개발사 에퀴스(Equis)의 자회사다.이번 협약에 따라 호남베스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목포대양산단 내 약 5200평 규모의 부지에 99MW(PCS)/700MWh급 BESS를 구축할 계획이다.BESS는 재생에너지 등으로 수요를 초과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함으로써 전력 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설비다. 이번에 설치되는 99MW급 BESS에는 약 700MWh의 배터리가 장착되며 이는 목포 시민 약 2500가구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호남베스는 한국전력거래소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ESS 중앙계약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다.시 관계자는 “목포대양산단에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들어서면 산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전남 서남권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